대한항공 직원들『안전항공사로 거듭나겠다』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23분


“안전을 최고의 목표로 다시 태어나고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잇따른 안전사고로 여론의 질타와 함께 정부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대한항공이 20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신사옥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안전운항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항공기 1대에 베테랑 정비사 3명씩을 전담배치하는 ‘항공기 전담 주치의 제도’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대한항공 전체 임직원 1만5천여명은 “성난 승객에게 뺨을 맞은 직원, 유족과 함께 울어버린 직원…. 예약을 담당하는 동료에서 조종간을 잡는 조종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부끄러워 낯을 들지 못하게 됐다”며 “‘태극날개’가 더이상 ‘사고뭉치’가 돼서는 안된다는 뜻에서 안전운항을 다짐하는 서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n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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