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생활 나아졌다』 26% 불과…공보실 설문

  • 입력 1999년 5월 9일 19시 26분


국민 대다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계속 생활고를 겪고 있지만 ‘5년 후 미래’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보실이 최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해 9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생활이 1년 전과 비교해 나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6.4%에 그쳤다. 그러나 ‘5년 후 생활환경이 현재와 비교해 어떨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2.2%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정의 당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9%가 노사문제를 지적했다. 이밖에 △실업문제(20.7%) △정치불안(18.1%) △세금 및 국민연금(16.1%) △부정부패(13.1%) 등이 당면 현안으로 꼽혔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변화 방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9%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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