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사업 115년만에 첫 흑자…98년 72억 이익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53분


우리나라에 근대적인 우편역사가 시작된 지 1백15년만인 작년에 우편사업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우편사업을 결산한 결과 매출이 97년보다 2.7%(2백68억원) 늘어난 1조59억원에 달한 반면 영업비용은 9천9백87억원으로 7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위축으로 일반우편물량이 97년보다 8.4% 감소했지만 국제특급우편 전자우편 우편주문판매 경조우편카드 꽃배달서비스 등 신종 우편서비스의 매출액이 늘어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영이 부실한 전국 83개 우체국을 통폐합하고 단순 반복적인 우편작업인력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한 것도 우편사업 경영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정통부는 분석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