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옥고 박성철씨, 14년만에 대전 국립현충원 안장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80년 ‘서울의 봄’ 당시 계엄포고령 위반혐의로 옥고를 치른 고(故) 박성철(朴成哲)예비역해군소장이 9일 사망 14년만에 대전 국립현충원 장군묘역에 안장됐다.

박씨는 85년 사망했지만 당시 야당지도자 김대중(金大中)씨의 경호실장으로 일하다 80년 복역한 사실 때문에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했다. 그러나 5·17특별법에 따라 재심이 가능하게 돼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지난해 12월 “박씨의 행동은 신군부의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하기 위한 정당한 것이었다”며 무죄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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