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 1차추가합격자도 미등록사태…서울대 35% 등록안해

  • 입력 1999년 2월 8일 18시 35분


99학년도 대학입시 1차 추가합격자 등록마감일인 8일 대학마다 또다시 미등록사태가 빚어졌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을 마쳤던 상당수의 합격자들도 추가합격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등록을 취소하는 등 합격자들의 연쇄 대이동이 가속화됐다.

서울대는 등록마감일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3백22명의 1차 추가합격자 가운데 1백14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35.4%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또 이미 정시모집에 등록했던 46명의 합격자는 연고대 등 다른 추가합격 대학에 가기위해 등록금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오후 2시 현재 각각 1천2명과 9백91명의 1차 추가합격자 중 절반이상이 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98명이 등록금을 환불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은 미등록자와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간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9일 2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해 11, 12일 이들에 대해 등록을 받는 등 미등록결원을 채우기 위한 합격자통보와 등록을 이달말까지 반복하게 된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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