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출신 안희대씨 피살, 돈노린 우발범행 가능성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11분


재야운동가 출신 정치인 안희대(安熙大·46)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0일 안씨가 빚이 거의 없고 대인관계도 원만했던 점 등으로 미뤄 노상강도 등에 의해 우발적으로 피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살직전 안씨의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오후 3시부터 살해되기 직전인 9일 오전 4시까지 안씨의 행적이 분명치 않아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중”이라면서 “부검결과 안씨는 9일 오전 4시부터 5시 사이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안씨가 잔인하게 살해된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살해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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