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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5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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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 이승환(李承晥)공단이사장과 장애인 구인업체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빙그레 동성산업㈜ 등 70개 업체가 참가해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35개 부스에서는 구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채용면담이 실시됐다.
예상보다 장애인들이 많이 몰리는 바람에 대부분 원서가 일찍 동났는데 5명을 뽑는 ㈜빙그레 부스에는 1백20여명이 몰렸으나 80여명만 면접을 하고 나머지는 16일로 면접이 연기됐다.
2명을 채용하는 미국대사관 부스에는 1백여명이 몰렸고 루돌프상사는 현장면접을 통해 5명을 즉시 채용했다.
구인업체 중에는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인 3백명 이상 사업장 22개사가 참가했으나 30대 그룹은 한 곳도 없어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원봉사자 60여명과 수화(手話)통역사 15명이 나와 신체가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도왔다.
한편 공단은 행사장 주변에서 장애인 차량과 의족 의수 등 보장구를 무료로 점검 수리해주고 △무료법률 및 결혼상담소 운영 △실직자 직업훈련 안내 △실직자 대출상담도 실시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