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스폭발 현장]주민 2천여명 「필사의 대피」

입력 1998-09-11 19:26수정 2009-09-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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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불기둥과 폭음. 마치 전쟁영화의 폭탄터지는 장면 같았다. 하늘로 치솟는 화염과 연기는 수㎞떨어진 김포공항에서도 목격 될 정도였다.

○…가스가 폭발한 충전소는 벽돌로 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면적은 1백65평. 충전소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8명이며 전원이 화상을 입거나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을 때의 불길은 충전소에서 대각선으로 1백여m 떨어진 반대편 주유소앞까지 미쳤으며 화재 당시 충전소 앞마당에 쌓여있던 수백개의 폐타이어가 타면서 일대 10㎞까지 시커먼 연기가 퍼졌다.

간간이 가스통에 불이 붙어 터지면서 생긴 폭음은 대형폭탄이 터지는 소리보다 크게 주택가를 울려 인근주민 2천명이 긴급대피했다.

○…현장 곳곳에는 깨진 유리창과 부서진 차량 문짝이 나뒹굴어 전쟁의 폐허를 연상케 했고 인근 주민 수천명이 화재를 구경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어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5백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폴리스 라인을 설정하고 사람들의 진입을 통제했다.

○…화재가 발생한 뒤 부천 소방서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안양 성남 등 경기도 일대에서 모두 89대의 소방차와 사다리차 등이 투입돼 진압 작전을 벌였다.

○…이번 사고로 온 몸에 화상을 입은 변재갑씨(31) 등 2명은 화상 치료 전문 병원인 서울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중태다. 특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명은 온몸에 100%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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