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나라사랑 스티커」 『우리모두 붙여요』

  • 입력 1998년 8월 18일 19시 53분


국내에서 해외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 마음들이 물결치고 있다. 17일과 18일 동아일보의 서울 광화문 사옥과 충정로 여의도사옥에는 ‘I ♡ KOREA’ 스티커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스티커를 받은 독자들은 “스티커를 붙이면서 힘이 나고 붙은 것을 보면서 힘이 나니 참 좋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회사원 이종인씨(국민카드 고객개발실)는 “IMF시대에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스티커를 붙였다”고 말했다.

아침 신문에서 안내문을 보자마자 광화문 사옥으로 달려왔다는 주부 박성희씨(39·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스티커가 아주 예뻐서 차에 붙이고 싶었다”며 “나도 나라 위한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다는 기쁨 때문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국방부에서는 육해공군의 군용 차량에 붙이겠다며 3만5천장을 요청해왔고 대검찰청 서울시청 서울시의회 보이스카우트연맹 한국자유총연맹 서울경찰청 세무서 한국방송대 경희대대학원 세계복음선교회 불교방송등은 단체별로 수십장 또는 수백장씩을 받아갔다. 스티커는 한일은행 LG전산 대림산업 신한생명 국민트랜스 을유문화사등 기업체들에서도 인기가 높았으며 터키대사관, 캐나다 몬트리올 청년회, 나이지리아 한인회등 해외 교민회 관련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 단체들도 직접 본사를 방문해 스티커를 받아갔다.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문의도 쇄도했는데 “장애인이다. 우편배달해 줄 수 있을까” “해외 교포다. 평소에 우리나라 스티커를 붙이고 싶었으나 예쁘게 디자인된 스티커가 없어서 속상했다. 이곳에서 스티커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등 다양한 문의가 잇달았다. ‘I♡KOREA’ 스티커는 독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한 지 이틀째인 18일까지 모두 10여만장이 배포됐다.

문의 본사 독자서비스센터 02―361―0052∼4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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