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또 장대비…사망실종 148명으로 늘어

입력 1998-08-07 08:56수정 2009-09-2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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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기북부지역에 7일 오전부터 다시 폭우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의정부와 가평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밤샘 복구작업이 계속됐으며 날이 밝으면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밤새 인명피해도 사망 94명, 실종 54명 등 1백48명으로 늘어났다.

▲하천 재범람

7일 오전 5시를 기해 경기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된 가운데 오전 5시30분께 동두천시 송내천이 범람했다.

공무원들은 경고방송을 계속하며 인근 송내동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동두천시를 관통하는 송내천 하류 신천과 포천군의 포천천도 수위가 계속 높아져 범람위기를 맞고 있다.

▲인명피해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면서 피해지역 곳곳에서 익사체와 매몰자가 숨진채 발견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도 재해대책본부가 잠정집계한 인명피해는 1백48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파주 20명, 양주 18명, 남양주 17명, 의정부 13명, 고양 11명, 동두천 7명, 포천 6명, 김포 2명이다.

3만명을 넘어섰던 이재민은 침수됐던 주택에 물이 빠지면서 상당수 귀가하고 1만2천여명만이 교회와 학교 등 2백34곳에 대피해 있다.

▲주택, 농경지 침수, 가축피해

주택 2만2천40가구가 침수돼 이중 1백54채가 전파되고 3백32채가 반파됐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동두천 7백21㏊, 김포군 5천73㏊, 문산읍 등 파주지역 5천4백84㏊, 고양시 2천5백71㏊, 의정부시 7백62㏊ 등 1만6천7백31㏊에 물이 들었다가 이중 파주 의정부 동두천 등의 농경지 8천79㏊는 물이 빠진 상태다.

또 파주시 등 7개 시군에서 가축 13만9천여마리가 폐사했다.

▲교통 두절 및 도로 유실

경기지역에서 침수와 유실 등으로 통행이 두절됐던 36개 노선의 도로들이 6일 오후부터 복구공사가 진행되면서 부분적으로 통행이 재개됐다.

경춘선 전 구간과 일산선 백석-대화, 경원선 의정부-신탄리, 구경의선 일산-문산 구간이 지금까지 불통되고 있으며 완전 재개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수 단전 및 전화불통

고양정수장 침수로 고양시 주교동 등 6개 동의 급수가 중단됐으나 송수관이 파열됐던 의정부와 포천 동두천시에는 6일 오후들어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또 동두천과 포천 등지의 전화 2만8백40회선이 두절됐으나 이중 47%인 7천5백30회선이 복구됐으며 단전됐던 10만3천3백71가구 중 6만7천여가구에 6일 오후부터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복구작업

도는 6일 1천4백여명의 소방인력과 92대의 구급차 등을 동원, 매몰자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각종 중장비 2백60여대, 인원 4천7백여명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7일 오전중 피해상황이 보다 정확히 집계될 경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7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도내에는 포천 1백56㎜, 하남 70㎜, 동두천 67㎜, 가평 54㎜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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