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정보부장 일문일답]『北간첩 노동당소속 추정』

입력 1998-07-13 06:46수정 2009-09-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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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무장간첩의 육상침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대간첩작전 최고단계인 ‘진도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초긴장상태를 유지중이다. 다음은 합참의 박승춘준장(북한정보부장)과의 일문일답.

―예상 침투지역 및 침투목적은….

“시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3㎞이내일 것으로 판단되며 해도에 나타난 ‘산성우리’는 정동진부근이다. 지난 양양잠수정에서 발견된 편지와 대남방송을 분석해볼 때 9월 9일 노동당 창설 50주년을 앞둔 충성보고 목적으로 침투한 것 같다. 양양 침투시 작전에 실패해 다시 시도하기 위해 침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무장간첩들이 육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는가.

“배제할 수 없다. 수중추진기에는 통상 3∼5명이 탑승하며 시체 부근에서 발견된 쌍열 산소통에 3개의 호흡기가 달려있는 등 육상침투 징후가 짙은 것으로 판단돼 현재 군당국은 이 지역 일대에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장간첩의 소속은 어디인가.

“군당국은 지난달 침투한 북한 유고급 잠수정과 동일한 노동당 작전부 소속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사각수류탄 체코제 기관단총 등은 노동당 소속 공작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다.”

―무장간첩의 사망원인은….

“추진기에 매달려 수중 20∼30m로 침투해오다 급상승하면서 수압차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에서 피가 나온 것도 피가 역류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침투경로에 대해서는….

“합동신문이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잠수정 또는 잠수함으로 해안에 접근한 뒤 수중추진기를 타고오다 사고가 발생한 경우와 침투원을 상륙시킨후 복귀하다 사고가 난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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