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교수協 『대학운영委 설치 반대』

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회장 李暎浩 충남대 교수)는 29일 오후 충남대 공과대학 1호관 회의실에서 소속 대학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교육부가 추진중인 「대학운영위원회」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협의회가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담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임에도 교육부는 교수 외에 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인사 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학운영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대학 자율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또 교육부의 「국립대학 특별회계법(안)」 제정 추진과 관련, 『이 법은 교육부 장관이 국립대학의 회계를 운용.관리토록 허용함으로써 대학 재정운용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며 『이 법을 시행하더라도 해당 대학의 특성과실정을 최대한 고려,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협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빠른 시일 안에 청와대와 교육부에 제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