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70년이후 최저…週 39.6시간 기록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경기침체 여파로 3월 상용 근로자수가 3년만에 4백만명대로 떨어졌다.또 기업의 조업단축으로 정상근로시간이 고용통계를 잡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수준인 주당 40시간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가 발표한 ‘1·4분기 임금 근로시간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10인이상 사업장 상용근로자수는 4백93만7천명으로 2월에 비해 7만3천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수가 4백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95년 5월 5백만명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월평균 고용수준(5백1만3천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정상근로시간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한 주당 39.6시간으로 40시간 이하로 내려갔고 근로일수도 월평균 23.1일로 지난해보다 0.5일 감소했다.

또 월평균 임금은 1백43만1천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1백21만8천원)은 지난해보다 8.2% 줄었다.

한편 조업단축과 상여금 삭감 등의 영향으로 월평균 초과근무수당(9만7천원)은 지난해보다 14.5%, 특별급여(28만1천원)는 12.3%가 줄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