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회장,예비법조인에 경제특강…『대기업화는 추세』

입력 1998-05-22 19:11수정 2009-09-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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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차기회장인 김우중(金宇中)대우 회장은 22일 사법연수원에서 ‘경제위기와 법조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대기업을 줄이라는 요구는 선진국의 이해와 논리에 따라 우리나라 대기업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정부는 자기들이 잘못하고 대기업에 핑계를 대고 있다”며 “대기업의 공과(功過)나 올바른 방향에 대한 연구도 없는 상태에서 대기업을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몰고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한국 재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법연수원생들의 질문에 상기된 얼굴로 자신의 소신을 이렇게 피력한 것.

그는 “은행이건 기업이건 대기업화가 전세계적 추세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빈약하다. 무조건 비판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바람직한 전형(典型)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앞으로 전경련을 ‘있는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이 아니라 ‘한국 경제를 잘되게 하는 집단’으로 만들 것”이라며 전경련 차기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부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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