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보다 8남매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진 조씨는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맞아 더욱 힘겹다.
얼마전 막노동을 하다 몸을 다쳐 돈벌이를 할 수 없는데다 주위의 온정마저 뜸해졌기 때문. 이웃에서 종종 양식과 찬거리 등을 갖다주지만 열명의 가족이 ‘최저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장재마을 이장 김복명씨(51)는 “조씨의 ‘다산(多産)’이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단 한명도 유산시키거나 고아원에 맡기지 않고 키운 점은 높이 사야 한다”며 “조씨 몸이 완쾌될 때까지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씨 집 0525―42―7740, 한림면사무소 0525―42―6303.
〈김해〓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