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용서-화합의 문화축제…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 입력 1998년 4월 1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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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올해부터 화합을 다지는 문화축제로 탈바꿈한다.

5·18 제18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16일 6개 부문 43개 행사의 진행일정을 확정 발표하고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주요 기념행사는 전남대에서 열리는 심야 록 페스티벌, 전국 학생 논술경시대회, 국제학술심포지엄, 영호남 한마당, 5·18사진 전시회 등이다.

기념행사위원회는 이같은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키로 했다.

5월16일 밤 11시부터 전남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에는 김종서 강산에 산울림 전인권 윤도현 리아 등 록가수가 출연해 ‘5월 광주’를 노래하게 된다.

올 기념행사의 또다른 이벤트는 ‘5·18 희생자 유가족 만남의 자리’.

기념재단측은 80년 당시 희생된 시민 계엄군 경찰관의 유족들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다. 재단측은 이를 위해 당시 희생된 계엄군과 경찰관의 유족을 수소문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15일 국무총리와 행정자치부에 공문을 보내 “5·18의 역사적 위상정립을 위해 이번 18주년 기념행사에 정부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하고 다른 시도에서도 기념식을 거행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또 △5·18희생자 국가유공자 지정 △5·18묘지의 국립묘지승격 등을 함께 건의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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