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습지 우포늪, 올들어 3차례 화재

  • 입력 1998년 4월 9일 08시 38분


국내 최대 규모의 습지로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이면서 ‘람사습지’로 등록된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에 대한 관리와 보호가 제대로 안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포늪에서는 4일 불이 나는 등 올들어 3차례나 화재가 발생, 8천여평 가량이 불탔으나 창녕군과 경찰은 화재원인을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또 지역 주민외에는 우포늪에서 어로 및 채취행위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주말마다 1백명이 넘는 낚시꾼이 몰려들어 불법 어로행위를 하고 있다.

창녕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8일 성명을 내고 △감시원을 현재 4명에서 8명으로 늘릴 것 △낚시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울 것 등을 촉구했다.

〈창녕〓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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