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6명 산악훈련중 사망…기습폭설 혹한에 탈진

  • 입력 1998년 4월 2일 19시 28분


산악 행군훈련중이던 특전사 부대원들이 누적된 피로와 갑작스러운 폭설 및 기온 급강하로 탈진, 이중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일 육군에 따르면 특전사 5공수여단 흑룡부대(대대장 이춘일중령)소속 부대원 2백50여명이 1일 오후 10시45분경 충북 영동군 용화면 소재 민주지산(1,249m)정상 부근에서 갑자기 몰아닥친 폭설과 기온 급강하 등 악천후속에 탈진, 이중 김광석(金光錫·28·학군 30기)대위 등 6명이 숨지고 정승구하사(22)가 실종됐다.

또 박동원중사(24) 등 4명은 국군대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충남 칠갑산을 출발, 충북 단양까지 4백여㎞를 걷는 천리행군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사망자(6명)

△대위 김광석(경기 광명시 하안동) △중사 이수봉(李秀峯·24·인천 남동구 구월1동) △하사 이광암(李光巖·23·경북 경주시 용감동) △하사 한오환(韓五煥·22·경남 의령군 낙서면) △하사 전해경(全海境·22·대구 수성구 범어3동) △하사 오수남(吳洙南·19·전남 해남군 송지면)

〈성동기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