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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1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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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4시반경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계림빌딩 16층 옥상에서 김모군(16·중학교 중퇴·경기 안양시 비산동)과 김군의 친구로 보이는 남자(신원미상)가 나일론 끈으로 물탱크 파이프에 목을 맨 채 나란히 숨져있는 것을 이 건물 15층 식당 종업원인 김모군(19)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김군이 한달전 가출했으며 지갑에서 세상을 비관하면서 부모와 친구들에게 용서를 비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고 현장 부근에서 본드와 비닐봉지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처지를 비관, 환각상태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