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요금 체납액 부쩍 늘었다

  • 입력 1998년 3월 26일 09시 00분


IMF한파로 올들어 공공요금 체납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수도요금 체납액은 1월말 현재 9억2천여만원으로 지난해말 4억6천여만원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2월 한달간의 수돗물사용량은 2천2백여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1백여만t)에 비해 0.5%정도 줄었다. 업무용 7%, 영업용 8%, 욕탕용은 12% 감소했으나 인천지역 수돗물사용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용은 1천2백16만t에서 1천2백28만t으로 1% 늘어났다.

전기요금의 경우 인천지역 체납액은 2월말 현재 79억원으로 지난해 2월말의 44억원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또 3개월이상 요금을 내지 않아 단전조치된 가정이나 영업장도 5천9백34곳에서 6천3백21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화요금을 내지 못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전화를 반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인천 남구와 남동구를 관할하는 간선전화국의 경우 올들어 2월말 현재 전화해지건수가 4천5백여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3백여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 반면 신규가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백94건 줄어든 2천7백18건으로 집계됐다.

전화국측은 전화 해지자들에게 가설비상환금 25만원 중 장치비 8천원을 제외한 24만2천원을 돌려주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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