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北접촉설 거짓』…李안기부장 정보위 보고

지난해 대선직전 베이징(北京)에서 김대중(金大中)후보측의 대북접촉설을 주장했다 구속된 재미교포 윤홍준(尹泓俊)씨는 검찰조사에서 자신이 보고했던 김후보에 관한 ‘안기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문건의 내용이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종찬 안기부장은 2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후보가 윤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모인사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는 문건의 내용은 검찰 조사 결과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

이부장은 “정보보고 문건은 저항세력들이 새 정권에 저항하고 자신들의보신을꾀하려는의도에서 편집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부장은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상당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부장은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의 경우 북측인사에게 3백6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혐의내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북측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한 교포 참고인 1명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건을 종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