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북풍」수사 제자리…안기부 자체감찰 결과보고 결정

  • 입력 1998년 3월 16일 20시 11분


안기부의 ‘북풍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지청장 김원치·金源治)은 당초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키로 했던 차장급 이상의 안기부 고위관리에 대한 수사를 안기부의 자체 감찰 조사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남부지청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속된 이대성실장(56·1급) 등이 검찰조사에서 윗선배후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고 있어 수사에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후보 비방기자회견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이대성실장 등 전 안기부 직원 5명과 기자회견을 한 윤홍준(尹泓俊·31·재미교포 무역업자)씨 등의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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