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서 「노다지」나왔다…품질좋은 금맥 발견

  • 입력 1998년 3월 6일 07시 32분


서울 도심 한복판 아파트 공사장에서 금맥이 발견됐다.

노다지가 묻혀 있는 곳은 서울 마포구 마포동 253 망채산 일대 7천여평으로 이중 4천여평은 재건축조합아파트 공사부지이고 나머지 3천여평은 국방부와 개인 소유의 땅.

금을 처음 발견한 강재풍 재건축조합 부조합장은 “지난달 중순 터파기 공사장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돌을 몇개 주워 사무실에 보관해뒀는데 그후에도 노란 돌이 계속 발견돼 광물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정 결과 품질이 금광으로 유명했던 충북 음성 무극광산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쌍용건설과 조합은 고민끝에 일단 예정대로 공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내년말 입주가 예정돼 공사를 지연시킬 수 없고 금맥이 국방부 땅과 사유지 밑으로 연결돼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노다지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아파트 이름을 ‘쌍용마포황금아파트’로 짓기로 결정했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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