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보증 시달린 증권사직원,고객돈 빼내 도주

  • 입력 1998년 3월 6일 07시 32분


빚보증 때문에 시달리던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주식을 판 6억원 가운데 5억5천만원을 빼내 달아난 사실이 밝혀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5일 이 증권사 모지점 직원 박계순씨(39)가 지난달 24일 ㈜한국유리의 주식매도 대금 6억원중 5억5천만원을 가로채 달아났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한국유리로부터 의뢰받은 6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아 이를 자신이 미리 개설해 놓은 서울은행과 제일은행 계좌에 각각 3억원씩 분산 예치했다가 지난달 26일 두 은행의 여의도지점에서 2억5천만원씩 5억원을 인출했다.

박씨는 이어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현금지급기로 5천만원을 인출한 뒤 달아났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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