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김용산회장 수사…동서증권자금 전용 혐의

  • 입력 1998년 2월 11일 19시 51분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안대희·安大熙)는 11일 최근 부도난 동서증권의 모회사인 극동건설 김용산(金用山)회장과 김관종(金官鍾)대표 임조홍(林祚弘)전무 등 3명이 동서증권 자금을 부당하게 전용했다고 증권감독원이 통보해옴에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김대표와 임전무를 이번주 중에 소환 조사할 계획이며 지난해 12월27일 신병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회장도 귀국하는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회장 등은 동서증권이 지난해 7월 한국종합금융에 예금을 들게 한 뒤 이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극동건설 그룹 계열사에 10차례에 걸쳐 1천4백42억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부도난 핵심텔레텍 정창훈(鄭昌勳)대표와 삼립식품 허창성(許昌成)이사가 부도 직전 자신이 갖고 있던 회사주식을 팔아 각각 5억1천여만원과 2천2백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이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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