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탈옥무기수,경찰과 대치중 도주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4분


지난 1월20일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무기수 申昌源씨(29.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1가 609)가 30일 낮 京畿도 平澤의 한 빌라에서 경찰관과 대치하다 이들을 따돌리고 도주했다. 申씨는 이날 낮 12시30분께 平澤시 新長1동 남정빌라 5동 302호에서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경찰과 대치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문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밖으로 도주했다. 평택경찰서 조사계 元종렬경장(36)등 경찰관 2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일반인 7명과 함께 빌라 부근에서 잠복하던 중 낮 12시께 302호실 현관문을 두드려 문을 열게 한 뒤 신씨를 향해 가스총을 쏘자 申씨가 문을 안으로 걸어잠그며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가 시작됐다. 元경장은 지난 28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제보자로부터 『남정빌라에 申씨와 비슷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金구현경장(29),후배 李모씨(31)등과 함께 이날 새벽부터 잠복에 들어갔다. 경찰은 申씨가 빌라 부근에 세워져 있던 서울52거3091호 번호판을 단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 승용차를 전국에 긴급수배했다. 申씨는 지난 93년 4월 강도치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부산교도소에서 복역중 지난 1월20일 새벽 감방내 화장실 환기통을 뚫고 도주,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申씨는 수개월전부터 이 빌라에서 姜모씨(21.여)와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