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핀 꽃송이… 수능비관 자살 잇따라

  • 입력 1997년 12월 23일 07시 58분


22일 오전 5시40분경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삼성빌라 3동 정모씨(46)집에서 정씨의 아들 정모군(18·인천 W공고 3년)이 방안 문고리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3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군이 수능점수가 1백60점대로 나오자 괴로워했다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저조한 수능성적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앞서 21일 밤11시반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신코아아파트 주차장에 김모씨(20·재수생)가 옥상에서 뛰어내려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최모씨(33·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0일 점수를 통보받은 뒤 점수가 낮자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금동근기자·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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