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가 내년 등록금 인상 『소폭』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8시 05분


부산지역 대학들이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매년 10% 가까이 치솟던 등록금과 입시전형료를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키로 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다소 덜어질 전망이다. 국립대인 부경대가 10일 내년 등록금 가운데 기성회비를 동결키로 결정한데 이어 부산대도 동결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아대 경성대 동의대 등 사립대도 등록금을 3∼5%에서 소폭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대학마다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안겨주는 입시전형료의 경우 부산지역 8개 사립대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일반 3만원, 예체능 등 실기대상학과는 8만원으로 결정했다. 부산대와 부경대 등 4개 국립대도 계열별로 2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입시전형료를 책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학기 사립대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1백70만원, 예체능계 2백만∼2백20만원, 공대 2백20만원선에서, 국립대는 인문사회계열이 90만원, 공대와 예체능계열 1백10만∼1백2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의대와 한의대의 등록금은 2백40만∼2백5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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