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뺑소니 운전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해 달아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뺑소니 운전자 검거에는 목격자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9, 10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 사고는 3천9백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나 늘었다. 이중 범인이 붙잡힌 사고는 2천9백3건이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이유에 대해 △무보험 28.6%(8백33명) △음주운전 27.5%(8백명) △처벌이 두려워서 22.4%(6백51명) △무면허 12.8%(3백74명) 등이었다.
뺑소니 운전자는 목격자 신고를 통한 추적수사로 붙잡힌 경우가 25.2%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신속한 초동조치를 통한 검문검거 22.4% △피해자나 목격자의 추격 20.9% △자수 20.3%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자정 41.8%, 자정∼오전 6시 29.3% 등으로 야간과 새벽에 집중됐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15.7%)에 가장 많고 월요일(12.6%)에 가장 적었다.
경찰은 9월부터 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을 편성, 2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검거율이 72.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뺑소니 사망사고를 목격, 신고하는 사람은 내년부터 1백만∼3백만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