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년 동안 초중고 및 일반대학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33.6∼1백75배나 급증했으며 고교 취학률은 32년 동안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0일 65년 이후 각종 교육통계 자료를 분석, 교육현실의 변천사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정리한 「통계로 본 한국교육의 발자취」를 발간했다.
▼초중고〓초등학교 취학률은 65년 97.7%에서 97년 98.6%로 큰 변화가 없지만 중학교와 고교는 41.4%와 26.4%에서 100%와 94.6%로 높아져 중고교 취학이 일반화됐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65.4→27.3명 △중학 39.4→22.3명 △고교 30.2→22.4명으로,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65.4→35.1명 △중학 60.7→43.6명 △일반고 59.8→49.6명으로 각각 줄어 과밀학급이 크게 개선됐다.
▼고등교육기관〓일반대학의 경우 65년 70개에서 97년 1백50개로 2배 가량 늘었고 학생수는 10만5천명에서 1백36만명으로 13배나 늘어났다. 전문대의 경우 학교수는 48개에서 1백55개로 3배 이상, 학생수는 2만3천명에서 72만4천명으로 31.3배나 많아졌다. 그러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일반대학이 19.9명에서 25.7명으로, 전문대는 26명에서 58.1명으로 늘어 고등교육기관의 양적 팽창이 두드러졌다.
대학원은 37개교(3천8백명)에서 5백92개교(15만1천여명)로 학교수 16배, 학생수 39.4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1만명당 박사학위 취득자는 0.34명에서 11.44명으로 늘어났다.
▼교육비〓연평균 가계지출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도시가 70년 7.2%에서 95년 9.8%로, 농촌은 6.8%에서 10.5%로 높아졌는데 과외가 금지된 80년 도시의 교육비 비율이 5.8%로 가장 낮았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이 70년 1만1천6백원에서 97년 2백3만3천9백원으로, 중학은 2만4천5백원에서 2백7만2천5백원으로, 고교는 3만1천9백원에서 2백50만1백원으로 급증했고 일반대는 15만6천7백원에서 5백27만3천3백원으로 33.6배 늘어났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