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들이 강원 속초시내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두 차례나 패싸움을 벌여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속초경찰서는 29일 폭력조직인 쌍둥이파 심모씨(27)와 코리아나파 변모씨(25) 등 3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쌍둥이파 15명과 코리아나파 21명은 이날 오전 3시반경 속초시 청학동 주주총회 앞길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났다.
이들은 이어 오전 5시반경 노학동 한화콘도 골프장 입구 공터에서 다시 충돌, 패싸움을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이날 싸움에서 이들은 3, 4개의 화염병을 서로 던지고 흉기를 휘둘러 쌍둥이파 심씨가 전치 2주 가량의 부상을 당했다. 이들이 싸움을 벌이는 동안 부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쌍둥이파 조직원 1명이 코리아나파 조직원에게 폭행당한 것을 계기로 세력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속초〓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