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명중 두명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 축구 공동개최국인 일본보다 시민의식 수준이 낮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회장 이영덕 전 국무총리)가 「코리아 데이터 네트워크」에 의뢰해 10월 한달동안 전국 20세부터 59세까지의 성인 남녀 1천2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98.5%가 2002년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한일간의 시민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일본이 높다」는 대답이 66.3%인 반면 「한국이 높다」는 14%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 부문의 노력가운데 민간부문은 경기장 질서(21.3%)와 외국인에 대한 친절(19.2%), 공중도덕(19%)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상업서비스부문은 대중교통수단(53.5%), 정부부문은 경기장시설 확보(50.3%)를 각각 최우선으로 꼽았다.
월드컵축구 개최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국민의 자부심(50.3%), 수익증대(18.1%), 스포츠 활성화(10.1%)를 꼽은 반면 부정적 효과로 국민부담증가(47.8%), 적자운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13.6%)을 지적했다.
한편 월드컵축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운동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자가 58%로 가장 많았고 자원봉사(17%), 후원금 찬조(10.9%) 등이 뒤를 이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