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은행지점들, 환율달라 관광객 혼란

  • 입력 1997년 11월 24일 20시 09분


환율변동폭이 커지면서 김포공항의 외환 조흥 신한은행 지점들이 게시한 환율이 각각 달라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4일 오후 3시반 조흥은행지점은 달러당 1천1백52원에 고객에게 팔았으나 외환은행지점은 1천1백43원에 팔아 9원의 차이를 보였다. 매입률 역시 조흥은행지점은 1천87원, 외환은행지점은 1천76원으로 11원이나 차이가 났다. 신한은행지점은 환율 편동폭의 변화에 따른 은행의 마진을 계산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정비되지 않아 본점에서 내려오는 환율을 손으로 조작하며 달러당 1천1백43원에 팔고 있었다. 은행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1주일 전부터 환율변동폭의 변화가 심해 은행들이 계산하는 수익률이 각각 달라 각 은행이 고시하는 환율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항 이용객들은 『바로 몇 m만 걸어가 다른 은행에 들러보면 환율이 다르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며 『각 은행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은 환율을 고시하다 이같이 다른 환율로 달러를 거래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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