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

  • 입력 1997년 11월 18일 11시 52분


한양대학교 병원노조(위원장 李軟兒)의 파업이 병원과 노조측의 감정대립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대병원은 파업 4일째인 18일도 환자들에게 도시락 식사가 제공됐고 1층 외래환자 접수창구와 정형외과, 소아과, 약국 등의 진료와 조제업무가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병원측은 입원실 청소와 병상시트 교체는 청소원 대신 일반 사무직 직원들이 투입돼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날 오전 사태해결을 위해 교섭을 갖자고 병원측에 제의했으나 병원측은 『파업중인 노조와는 교섭을 할 수 없으며 교섭이 아닌 대화를 요청한다면 응하겠다』며 거절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여론무마용의 내용없는 형식적인 대화를 갖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의 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