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서 유류운반선 폭발… 선원 3명 실종

  • 입력 1997년 11월 2일 16시 00분


2일 낮 12시 20분께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울산항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유류 운반선 1천5백96t급 제5한창호(선장 金태정.47)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안에 있던 선원 12명 가운데 일등항해사 崔수봉씨(42)와 갑판장 洪제두씨(49)등 3명이 실종되고 선장 金씨와 조타수 張조석씨(32) 등 9명은 긴급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사고가 나자 울산해양경찰서 경비정과 소방정이 출동, 진화작업과 함께 선원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해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선장 金씨는 『정박해 있던중 갑자기 선미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며 『배 안에 연기가 너무 많이 차 폭발현장에는 접근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배는 이날 오전 6시20시께 SK㈜ 부두에서 유류를 싣기 위해 입항, 유류를 싣기 위해 울산항 M-7묘박지에서 대기 중이었기 때문에 기름유출 우려는 크지 않고 선박도 침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실종자 명단 ▲崔수봉(42.일등항해사) ▲洪제두(49.갑판장) ▲田상진(41.갑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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