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 7명 실종…터키상선,해상충돌 뺑소니

  • 입력 1997년 10월 26일 19시 37분


26일 0시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서쪽 8마일 해상에서 터키 국적 상선 제너럴 카짐 오비호(9605t·선장 헬름시니르)가 경남 남해선적 어선 제21금화호(51t·선장 최진현·31)를 들이받은 뒤 40여마일 가량 달아나다 해경경비정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금화호 선원 11명 가운데 선장 최씨 등 4명은 부근 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구조됐으나 기관장 이형운씨(30) 등 7명은 실종됐다. 선장 최씨는 『터키 상선이 갑자기 금화호의 선미를 들이받아 그 충격으로 선원들이 바다로 20∼30m 정도 튕겨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터키 상선의 선원 31명을 상대로 충돌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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