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원생,3년째 전원취업『진기록』…이직률낮아 인기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3년간 졸업생 전원 취업」. 대한상의(회장 김상하·金相廈)가 운영하는 전국 8개 직업훈련원이 94∼96년 배출한 기능 기술인 2천7백19명 전원이 1천4백개 기업체에 취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중 훈련원을 수료한 전체 인원은 3천3백7명으로 군에 입대했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한 5백88명을 제외하고 취업을 희망한 전원이 직장을 잡았다. 또 훈련원 출신 취업자의 이직률이 유사한 훈련기관 출신의 평균 이직률 24.5%보다 크게 낮은 6% 미만이어서 기업체의 구인요청이 쇄도했다. 3년간 2천9백개 기업체가 모두 9천여명의 인력을 요청해 구인배율만도 3배 가까이 된다. 상의는 지난 94년 광주 홍천 옥천 공주 등 4곳에 있는 정부의 훈련원을 인수한 뒤 훈련원당 2백50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보완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모집, 직업훈련을 시작했다. 95년에는 부산과 인천에, 올해는 경기와 군산에도 훈련원을 각각 세웠다. 정보통신과 기계설계 캐드캠 공장자동화 등 21개 첨단직종을 1∼2년의 과정으로 운영하고 이론과 실기를 3대7의 비율로 가르쳐 실습에 비중을 두었다. 특히 수업료가 전액 무료이고 훈련원마다 7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료 기숙사도 갖춰 해마다 각 훈련원의 모집정원을 넘어서는 지원자가 몰린다. 상의는 내년에 훈련원을 산업인력센터(가칭)로 개편, 학점과 학위를 부여해 대학 3학년에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통상산업부의 산업기술대와 연계하는 부설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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