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부터 문헌상으로만 알려지던 북한 화석 2천7백여점이 처음으로 제삼국을 거치지 않고 반입됐다.
대북무역업체인 부영물산(대표 황창환·黃敞煥)은 22일 『7월8일 통관절차를 거쳐 고생대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8억∼3천만년전)에 이르기까지 삼엽충 코뿔소 턱뼈 완족류 해조류 등 2백50여종 2천7백여점의 북한화석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발견된 신생대 제4기의 코뿔소턱뼈 화석은 그동안 남한에서는 발견사례가 희귀한 점을 고려할 때 코뿔소가 한반도에 살았음을 다시한번증명해주는귀중한 증거로 평가된다.특히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라는 화석은 그 조성연대가 8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남한에서는 내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정인 백령도(5억년전)의 것보다 조성연대가 무려 3억년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