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학생회(회장 金玟貞.물리학과4)는 1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총련 탈퇴 여부를 놓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학생 1만4천9백43명 가운데 52.6%인 7천8백69명이투표에 참가, 이중에 73.6%인 5천7백86명이 탈퇴에 찬성했고 반대 1천8백19명, 무효2백75명이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내 대자보를 통해 투표 결과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교측에 공식탈퇴서를 제출하는 한편 앞으로 새로운 학생운동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2백6개 한총련 소속 대학 학생회 중 이날 현재 1백73개가 탈퇴하거나 사실상 와해됐으며 잔류 대학은 서울대 등 33개이다.
또 한총련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는 대의원은 1백48명으로 전체의 9.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