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洞주민수 조사]태평로1가 상주인구 『최저』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5백26개 동(洞)에 1천80여만명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에서 상주인구가 가장 적은 동은 어느 곳일까. 9월말 현재 최소 인구 동은 서울시청이 있는 중구 태평로1가동으로 주민수 9백28명. 가장 인구가 많은 마포구 성산2동의 4만5천24명에 비해 2% 수준이며 서울시의 동별 평균인구수인 2만5백30명에 비해서도 초라한 숫자다. 2위는 도심의 상업 및 업무지역인 관계로 야간에 공동화(空洞化)현상을 보이는 소공동으로 1천7백14명. 3위는 1천7백35명이 사는 강서구 과해동. 태평로1가동이나 소공동과는 달리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소음에 따른 이주정책으로 상주인구가 점차 줄고 있다. 4, 5위도 서울 도심의 남대문로 5가동과 명동이 각각 2천1백7명과 2천3백13명을 기록, 도심 공동화현상을 대변했다. 서울시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이들 인구가 적은 동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들 동의 경우 업무 상업시설이나 관공서의 행정수요가 다른 동에 비해 많다』며 『동 통폐합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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