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 캠퍼스 부근 술집에서 양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이른바 폭탄주를 마시고 숨졌다.
30일 오전4시25분경 대구 북구 산격3동 경북대 농장문옆 담밑에서 이 학교 의대생 이정훈씨(20·의예과 2년)가 숨져 있는 것을 길가던 김모씨(23·Y전문대 2년)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숨지기 전날 초저녁부터 의대생 선후배 모임이 열린 경북대 부근 술집에서 1차로 막걸리를 마신 뒤 2차 생맥주집에서 양주와 맥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의 몸에 외상이 없고 술에 몹시 취한 채 헤어졌다는 동료 의대생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