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 이날 서울지방의 일출시간은 오전 6시20분, 일몰은 오후 6시28분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기상청은 그러나 실제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가장 비슷해지는 날은 이틀뒤인 25일로 낮이 밤보다 1분가량 길고 26일부터는 밤이 길어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아침최저기온이 2.5도까지 떨어진 전북 장수지방에 작년보다 18일이나 빨리 첫 서리가 내리는 등 전국의 기온이 평년의 10월 중순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이는 늦더위를 주도했던 티베트 고압대가 지난 11일을 전후해 무너지면서 한반도 상층(5.5㎞ 상공)에 찬 공기가 남하해 머물고 있는데다 지상에도 중국의 찬 대륙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이동성고기압이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25,26일경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찬 날씨가 주춤한 뒤 27일경 상층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지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