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경관살해범 10년만에 자수

  • 입력 1997년 9월 12일 08시 15분


우리나라 최초의 근무 경찰관 피살 및 총기탈취 사건이 범행 9년 반만에 해결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11일 최창국씨(34·사천시 정동면 고읍리)가 『88년 3월24일 밤 9시40분경 당시 삼천포경찰서 남양지서(현 사천경찰서 남양파출소) 당직 경찰관 장용업경장(당시 53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이라며 자수해옴에 따라 최씨를 상대로 조사를 펴고 있다. 최씨는 이날 자신과 장모씨(35) 등 2명이 파출소에 침입, 소내 근무중이던 장경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4.5구경 권총 1정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최씨는 경찰에서 『그동안 공사장 등지를 떠돌아다녔으나 범행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자수동기를 밝혔다. 〈사천〓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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