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7대도시 중 서울의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부산 울산보다 낮았고 오존 오염도는 부산 광주에 이어 세번째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4일 펴낸 「97년도 환경백서」에 따른 서울의 환경을 살펴본다.
▼대기〓96년 서울의 평균 이산화질소 오염도는 0.033PPM으로 전국7대도시 중 가장 높았고 광주가 0.021PPM으로 가장 낮았다. 이산화질소의 환경기준은 0.05PPM.
서울의 96년 평균 오존 오염도는 0.015ppb으로 95년 0.013ppb보다 높아졌으나 부산의 0.020ppb, 광주의 0.017ppb보다 낮았다.
▼수질〓서울시내 한강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1ppb(광장동)∼5.0ppb(가양동)으로 모두 2급수 이하였다.
▼폐기물〓서울시민이 내는 쓰레기는 지난해 하루 평균 1만3천6백85t으로 1가구 평균 4㎏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상점이 많은 중구가 1가구당 13.3㎏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7.2㎏, 송파구 6.2㎏에 이어 은평구가 2.3㎏으로 가장 적었다.
▼소음〓지난해 일반주거지역의 낮 소음도는 57㏈, 밤 소음도는 47㏈로 모두 기준치(낮 55㏈,밤 45㏈)보다 높아 서울은 여전히 시끄러운 도시였다.
▼환경부담금〓지난해 서울은 6백53억7천6백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징수, 전국징수액의 40%를 차지해 「환경오염의 수도」임을 보여줬다.
〈조병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