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할머니 돕기운동]정대협,국민 적극동참 호소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4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중 정부에 등록된 생존 피해자들에게는 월 50만원씩의 생활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집이 없을 경우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도 있으나 생활고와 질병에 시달리는 피해자에게는 너무나 부족한 지원이다. 위안부문제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치 않는 일본정부는 이런 딱한 사정을 파고들고 있다. 일본정부는 민간단체를 내세워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국민기금)」으로 피해자에게 5백만엔(약 3천5백만원)씩을 지급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일본의 국민기금은 피해자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본 노령의 피해자들에게는 커다란 유혹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일본정부의 사과 및 국가배상을 요구하며 국민기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나눔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던 피해자 할머니들 중 강덕경(姜德景)씨는 지난 2월 숨을 거두며 일본의 국민기금을 한푼도 받을 수 없다는 유언을 남겼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김윤옥(金允玉)공동대표는 『그들에게 인간적 자존심을 지켜주고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이 또다시 짓밟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동아일보와 정대협이 벌이는 모금운동에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진경기자〉 ▼성금접수 은행계좌번호(괄호안은 예금주) 조흥 308―06―676663(윤정옥) 한일 224―065105―02―001(정대협 윤정옥) 주택 669101―01―000164(윤정옥 정대협) 농협 198―01―088278(정대협 윤정옥) ▼문 의〓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02―36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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