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C]대학들,「정보화랭킹 끌어올리기」 비상

  • 입력 1997년 8월 31일 20시 06분


동아일보사가 교육부 정보통신부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실시하는 대학정보화 랭킹평가의 서류접수 마감을 보름 앞두고 각 대학들이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대부분의 대학은 기획실 주관으로 전자계산소 도서관 각 단과대학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대학정보화 랭킹평가 준비팀을 구성, 여름방학을 이용해 체계적인 조사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총장 이사장 등 「오너」들이 『올해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라』고 주문, 실무 책임을 맡은 교수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조사항목이 늘었고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것이 많아 신경이 배 이상 쓰인다』며 『인터넷의 빠른 확산으로 대학의 정보화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도 올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종합1위를 차지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랭킹평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평소 자료를 토대로 서류를 충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느긋한 반응. 지난해 종합3위에 올라 일반대학으로는 사실상 1위를 차지한 숭실대는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젊은 정보화 전문가」를 전격적으로 부총장으로 임명해 「정보화」분야만은 다른 대학보다 앞서가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오해석(吳海石)부총장이 중심이 되어 랭킹평가추진반을 구성, 평가항목별로 체크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영문으로 꾸미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경희대도 지난해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총장이 직접 정보화 투자를 챙겨 『대학이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수원캠퍼스를 잇는 고속통신망을 이원화하고 교수에게만 주던 인터넷ID를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까지 발급했다. 이화여대도 여름방학중 아르바이트생 10명을 고용해 각 기관별로 랭킹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쳬계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대학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이번 주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다른 대학들도 개강과 함께 랭킹평가 서류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다른 대학의 준비상황을 알아보느라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눈치작전」도 한창이다. 대학정보화 랭킹평가 서류는 15일까지 접수한다. 보낼 곳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139 동아일보사 정보과학부 「대학정보화 랭킹평가사무국」. 우편번호 120―715. 마이다스동아의 인터넷 전자우편(infonet@mail.dongailbo.co.kr)으로도 접수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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