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귀순자 일일강사로 북한실상 가르친다

  • 입력 1997년 8월 27일 20시 40분


북한귀순자들이 강사로 나와 북한의 실상을 가르치는 대학 교양과목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양대는 27일 이 대학 행정대학원 孔星鎭(공성진)교수가 이번 학기에 북한출신 귀순자 5명과 국내 북한전문가 6명이 일일강사로 참여하는 「북한의 현실과 통일 전망」이라는 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강사로 초빙된 사람은 지난 91년 귀순한 高英煥(고영환·북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원)전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趙明哲(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전 김일성대 교수 정성산(동국대 연극영화과 재학) 윤웅(고려대 경영학과 재학) 최동철씨(한양대 전자공학과 재학) 등이다. 이들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실상을 강의하고 학생들과 통일방안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강사진에는 이들 이외에 송영대(송영대)전 통일원차관 강인덕(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장 등 국내 북한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 공교수는 『5백여명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해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