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다』부하 放火살해 조직폭력배두목 구속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徐永濟·서영제)는 25일 조직원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폭력조직 「짝귀파」 두목 金載晉(김재진·37)씨를 방화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S단란주점에서 조직원 정모군(18) 등 3명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이 붙은 신문지를 던져 정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정군의 장례를 빨리 치르기 위해 유족들에게 보상비 명목으로 3천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주고 보상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자신의 조직원 3명과 함께 포커 도박장을 덮쳐 판돈 등 5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되는 등 방화살인혐의가 짙었는데도 이 사건을 단순실화사건으로 종결했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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