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시신발굴 작업 22일 종료 선언

  • 입력 1997년 8월 22일 16시 13분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탑승자 시신발굴 작업이 22일 종료됐다. 시신발굴 작업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괌 정부 에스피뇰라 수석검시관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사고현장인 니미츠 힐을 방문, 1시간여동안 작업상황을 점검한 뒤 『발굴될 시신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업종료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으로부터 현장복구용역을 받은 괌 현지 블랙 컨스트럭션社가 이날 오후부터 현장복구작업에 나섰다. 블랙 컨스트럭션社는 또 25, 26일 이틀간 250명의 인부를 동원, 미처 수거하지 못한 비행기 잔해를 수거할 예정이어서 니미츠 힐에는 사고가 나면서 잘려나간 나무를 제외하고 아무런 사고흔적도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복구작업은 기체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불탄 알루미늄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흙으로 덮는 작업과 잔해 처리작업과정에서 훼손된 도로와 야산을 사고 전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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