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사리와 태풍 「위니」의 간접영향으로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서해안 일대 저지대에 바닷물이 범람,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목포 영광 신안 무안 함평 등에서 농경지 1백56㏊와 가옥 1백여채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4시경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등 법성포구 일대 가옥 70여채와 도로가 깊이 50㎝가량 바닷물에 잠겼다.
전북의 경우 오전 4시25분경 군산앞바다의 수위가 평소보다 1m이상 높은 7.35m까지 올라가면서 시내 저지대인 구암동 주택 24채와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의 주택 17채 등 주택 41채가 침수됐다.
충남 서해안은 보령시 등 6개 시군에서 △주택 침수 5백46동 △농경지 침수 4백5㏊ △수리시설 파손 51개소 등 모두 10억여원의 피해를 보았다.
〈목포·군산·보령〓김광오·정승호·지명훈기자〉